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의 기능사 자격증 취득자는 총 50,083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5만 개의 자격증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취득한 건 지게차운전기능사. 아주 근소한 차이로 전기기능사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전자기기기능사(6228명)와 한식조리기능사(5761명), 굴삭기운전기능사(2746명)가 5위 안에 들었는데요. 미용기능사의 경우 일반·메이크업·피부·네일 4개 부문을 더하면 5963명, 한식조리기능사보다 많았습니다.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자격증 유형별 상승-하강 곡선이 크게 엇갈렸다는 것. 우선 자동차정비기능사와 전기기능사, 용접(특수용접)기능사 취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95%p 늘어난 컴퓨터(그래픽스운용, 응용선반, 응용밀링)기능사를 비롯해 조경기능사(47%p), 건축도장기능사(20%p) 역시 쏠쏠한 오름폭을 기록했는데요.
반면 취득자가 줄어든 자격증도 있습니다. 정보처리기능사(-87%p)와 양식조리기능사(-73%p), 방수기능사(-38%p) 및 굴삭기운전기능사(-35%p)가 대표적.
여전히 인기는 있지만 취득자수 자체는 감소한 자격증도 있었지요. 1위를 차지한 지게차운전기능사를 비롯해 한식조리기능사, 제빵기능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p, 24%p, 21%p씩 줄어든 것.
인크루트는 이 같은 증감에 관해 취업에 즉시 활용이 가능한 자격증(전기, 자동차, 용접, 건축도장 등)은 늘고, 취득 후 개업으로 이어지는 게 수순인 것들(양식·한식·제빵 등)은 하락했다고 분석합니다.
자영업 운영에 대한 불안 여론이 그만큼 커졌다는 이야기인데요.
인크루트 “자격증 취득 트렌드, 개업(開業)보다 취업(就業) 우선”
취업난의 돌파구, 전문성 보강, 은퇴 이후에 관한 준비 등 그 종류 못지않게 따려는 이유도 다양한 자격증. 내 적성에 맞는지는 물론, 관련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사전에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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