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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경영환경 변화에 새판 짠다···아모레, 인력·조직 대대적 개편

서경배 회장, 경영환경 변화에 새판 짠다···아모레, 인력·조직 대대적 개편

등록 2018.10.22 14:5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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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업조직, 마케팅·영업 각각 분리면세채널 대응 담당 조직 별도 유닛 승격생활용품 사업부에는 이커머스팀 신설해

아모레퍼시픽 신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아모레퍼시픽 신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아모레퍼시픽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 이를 위해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2일 경영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객과 유통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조기에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25년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을 향한 기업 비전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소통해 지속 가능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하게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내년도 경영 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기존 브랜드 채널 조직을 브랜드와 채널로 분리해 브랜드 중심 조직으로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화장품 조직을 마케팅과 영업으로 분리한다. 기존에는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된 ‘럭셔리·프리미엄 비즈니스 유닛(Luxury·Premium Business Unit)’을 마케팅 전담 조직으로 구성된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 유닛(Luxury/Premium Brand Unit)’으로 개편했다.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을 ‘뷰티영업 유닛’으로 통합했다. 특이성(Singularity)을 갖춘 브랜드와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리테일 공간에서 차별화된 구매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이 각각의 전문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면세, 디지털 등 새로운 성장 채널에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정비했다.

면세 채널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신성장 비즈니스 유닛 산하의 ‘트래블 리테일·글로벌 트래블 디비전(Travel Retail/Global Travel Division)’을 별도의 ‘트래블 리테일 유닛(Travel Retail Unit)’으로 승격시켰다. 생활용품을 담당하는 ‘데일리 뷰티 유닛(Daily Beauty Unit)’도 기존 비즈니스 유닛 체계로 운영하면서 조직 내에 ‘e커머스 디비전’을 신설했다.

조직 개편에 따른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아모레퍼시픽에 신설된 럭셔리 브랜드 유닛은 강병영 전무가 담당한다. 프리미엄 브랜드 유닛은 설화수 디비전장을 맡았던 정혜진 상무가 전담한다. 뷰티영업 유닛은 이우동 전무가, 별도 유닛으로 승격한 TR 유닛은 김영수 전무가 이끌게 된다. 데일리 뷰티 유닛은 임혜영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이끈다.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도 대거 이뤄졌다. 에뛰드에는 심재완 전무, 아모세프로페셔널은 노상철 상무가, 에스쁘아는 임중식 상무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퍼시픽글라스는 홍형수 상무, 코스비전은 김재성 상무가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각 조직이 지닌 핵심 역량에 보다 집중한 가운데 조직간의 긴밀한 협업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며 “더불어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향한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 아시안 뷰티(Asian Beauty)의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하게 하는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이자 존경받는 글로벌 대표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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