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법인 설립 후 라네즈·이니스프리 론칭 이어아모레퍼시픽까지 뷰티 유통 채널 ‘메카’ 입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3일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있는 44개의 ‘메카 코스메티카(MECCA Cosmetica)’ 오프라인 매장과 2개의 온라인 몰에 동시 입점했다고 1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명과 동일한 이름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다. 2002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2008년 캐나다, 2014년 홍콩, 올해 오세아니아까지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백화점과 세포라에 248개 매장을, 캐나다에서는 백화점과 세포라에 5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홍콩에도 백화점, 플래그십스토어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아모레퍼시픽이 호주와 뉴질랜드에 진출하면서 입점한 메카 코스메티카는 호주를 대표하는 뷰티 유통 채널 ‘메카(MECCA)’에서도 럭셔리 브랜드 소비층이 주로 찾는 매장이다.
오세아니아 화장품 시장은 화장품 원료에 관심이 많고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높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주 돌송이 차밭에서 직접 재배한 스킨케어 전용 녹차 신품종 ‘장원 3호’를 중심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하이엔드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오세아니아 럭셔리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세아니아 뷰티 시장은 럭셔리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자외선이 강한 기후의 영향으로 건강한 피부와 자연스러운 화장을 선호하는 오세아니아 소비자들은 럭셔리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수년 전부터 오세아니아 화장품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며 진출 여부를 타진해왔다. 올해 초 호주 법인을 설립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3월 라네즈의 호주 세포라 입점을 시작으로 6월에 이니스프리, 10월에 아모레퍼시픽을 차례로 론칭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 중이다.
라네즈의 경우 ‘립 슬리핑 마스크’가 호주 세포라의 마스크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세포라의 온라인 몰에도 입점한 라네즈는 내년에는 뉴질랜드 세포라의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6월 멜버른에 1호 매장을 연 이니스프리는 오픈 첫날 400여 명의 현지 고객들이 매장 앞에 줄지어 대기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안에 멜버른에만 2개의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캐롤라인 던롭(Caroline Dunlop) 아모레퍼시픽 호주 법인장은 “세계 뷰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오세아니아의 많은 고객들이 ‘아시안 뷰티(Asian Beauty)’의 정수를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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