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6℃

  • 인천 8℃

  • 백령 8℃

  • 춘천 2℃

  • 강릉 6℃

  • 청주 5℃

  • 수원 7℃

  • 안동 3℃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5℃

  • 전주 4℃

  • 광주 6℃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11℃

  • 창원 8℃

  • 부산 11℃

  • 제주 15℃

코오롱-바스프 POM 합작 공장 준공···“업계 최고 기업 될 것”

코오롱-바스프 POM 합작 공장 준공···“업계 최고 기업 될 것”

등록 2018.10.25 13:51

임주희

  기자

공유

연간 7만 톤 생산···기존 생산시설과 합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라인 구축바스프의 품질 관리 시스템·선진 노하우코오롱플라스틱의 고효율 프로세스 더해

코오롱플라스틱(주)과 바스프의 합작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이 POM 김천 합작 공장 준공 기념 기자 간담회를 25일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서 가졌다. 왼쪽부터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주) 대표이사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공동대표이사, 유석진 (주)코오롱 대표이사, 라이마르 얀(Raimar Jahn) 바스프그룹 기능성 원료사업부문 총괄 사장, 이만우 한국바스프 스페셜티사업부문 사장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공동대표이사가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코오롱플라스틱(주)과 바스프의 합작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이 POM 김천 합작 공장 준공 기념 기자 간담회를 25일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서 가졌다. 왼쪽부터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주) 대표이사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공동대표이사, 유석진 (주)코오롱 대표이사, 라이마르 얀(Raimar Jahn) 바스프그룹 기능성 원료사업부문 총괄 사장, 이만우 한국바스프 스페셜티사업부문 사장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공동대표이사가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폴리옥시메틸렌(POM) 합작 공장을 신규로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25일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서울 마곡동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열린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 폴리옥시메틸렌(POM) 합작 공장 완공’ 기잔간담회에서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합작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유석진 코오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양사가 만나 혁신적인 POM을 생산하는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협업으로 노하우를 공유해 김천 공장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POM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M(폴리옥시메틸렌)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형태 변화가 적고 마찰·마모에 강하며 화학 반응에 손상이 적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 수요량의 42%가 차량용 연료 펌프, 안전벨트 등 자동차 주요 부품소재로 사용된다. 환경규제도 이행하고 연비를 절감하는 차량 경량화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금속과 같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그보다 훨씬 가벼운 고품질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과 생산에 전 세계 화학 업체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바스프로부터 제조공정을 단순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POM 제조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합작 공장 건설에 기술을 적용했다. POM은 생산 공정이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현재 선진국 소수의 기업만 독자적 기술을 갖고 있다.

합작 공장에서는 연 7만 톤의 POM을 생산하게 된다. 기존에 연간 8만 톤 규모의 POM을 생산하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부지 내에 세워졌다. 이로써 경북 김천 POM 생산단지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연 15만 톤을 생산, 세계 최대 생산라인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50%씩 자본 투자를 한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는 코오롱바스프이노폼에서 생산되는 POM을 지분대로 나눠 각자 영업과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만우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는 “생산된 POM은 양사 브랜드 네임으로 팔리게 되며 시장에서 건전한 경쟁관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프그룹의 기능성 원료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라이마르 얀(Raimar Jahn) 사장은 “어떤 고객이냐에 따라 경쟁자가 될수도 있고 혹은 경쟁자가 없을 수도 있다”라며 “합작법인은 과거 여러 합작사들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처럼 우리도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스프는 김천공장에서 POM을 제공받음에 따라 2019년 내 독일 루드빅스하펜의 POM 공장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라이마르 얀 사장은 “단계적으로 생산을 중단할 예정으로 해당 공장 직원들은 다른 공장으로 배정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실직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루드빅스하펜은 좋은 위치에 있고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경쟁력과 가용성 확대를 감안,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독일과 한국에 제공하는게 좋다고 생각했고 회사와 직원에게 최선의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공장 건립으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안정적인 매출과 공장 유지보수, 물류 등 관련 사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오롱플라스틱의 경우 신규 시설로 인해 내년부터 연간 800억원의 매출 및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김영범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는 “이번 합작 공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할 부분은 없지만 POM 외에도 그간의 신뢰를 도태로 긴밀한 사업 협력을 지속해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