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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SK케미칼, 세계 첫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 필름 소재’ 상용화

SKC-SK케미칼, 세계 첫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 필름 소재’ 상용화

등록 2018.11.29 18:21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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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SK 케미칼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만든 PCT 필름을 사용한 자동차용 필름형 케이블 ‘플랙시블 플랫 케이블’. 사진=SKC 제공SKC가 SK 케미칼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만든 PCT 필름을 사용한 자동차용 필름형 케이블 ‘플랙시블 플랫 케이블’. 사진=SKC 제공

SKC와 SK케미칼은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로 만든 고부가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terephthalate) 필름은 기아자동차 니로 전기차에 공급되는 경량 케이블의 핵심소재로 쓰이고 있다.

SKC의 PCT 필름은 SK 케미칼이 개발한 PCT 소재를 원료로 만든 필름이다. PCT는 고온과 습기, 알칼리에 강하고 절연성능도 뛰어나 자동차 및 전자부품용 커넥터, 고내열 섬유 등으로 쓰인다.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빠르게 굳는 특성 때문에 필름으로는 만들 수 없었다.

SKC는 42년 필름 노하우를 바탕으로 SK 케미칼과 역량을 공유해 PCT 소재의 물성을 개선하고 세계 최초로 필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자동차 케이블 제조사 진영글로벌과 협력해 얇고 가벼운 초박형 필름형 케이블인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을 만들어냈다. SKC는 현재 해당 제품이 니로 전기차 1종에만 쓰이고 있지만 양사는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C는 PCT 필름 상용화에 협력한 파트너와 함께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SK 케미칼과는 해외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와함께 진영글로벌과 적용 차량과 적용 부품을 늘린다. 이미 필름형 케이블은 전기차 배터리 케이블 대체 소재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SKC 관계자는 “SK 케미칼과 손잡고 만든 PCT 필름은 자동차 연비 개선으로 이어지는 ‘케이블 경량화’를 이끌어낸 핵심소재”라며 “SKC는 서스펜션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자동차 유리접합용 스페셜티 필름, 무선충전소재 등 전기차/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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