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메신저에서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편취하는 이 같은 메신저피싱. 피해자는 루나 어머니만이 아닙니다.
통계를 보면 올해 접수된 메신저피싱 관련 피해액만 144억 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3.5%나 증가했지요.
메신저피싱은 지인의 이름 및 프로필 사진을 도용해 접근하되 통화는 회피하는 경향을 띱니다. 이후 긴급한 사유를 대며 주로 300만 원 이하 금액을 타인 계좌로 송금하도록 요구하는데요.
특히 자녀나 조카를 사칭해 거절하기 어려운 부탁을 하는 등 50~60대의 심리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특징들은 다음 사례들처럼 나타납니다(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1. 프로필 변경에 대해 휴대전화 고장을 핑계로 대고 통화 회피
#2. 부모·이모·삼촌 등 호칭을 특정하기 쉬운 사람에게 접근
#3. 인증서 오류 등에 따른 송금 불가를 핑계 삼아 타인 계좌로 송금해주기를 요구
이런 파렴치한 수작들에 당하지 않으려면 우선 가족·친지 등 지인이 메신저로 돈 얘기를 할 때는 무조건 전화로 본인이 맞는지, 사실인지를 알아봐야 하는데요.
상대방이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들어 본인 확인을 회피하면 더 의심! 진실을 직접 확인할 때까지는 절대로 금전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혹여 사기범이 말한 계좌로 돈을 부쳐버렸다면? 112나 해당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신청, 인출을 막는 게 급선무입니다.
연말연시 더하다는 메신저피싱. 자녀나 조카를 아끼고 믿는 건 좋지만 그들의 메시지만큼은, 때때로 의심이 필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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