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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지배硏 신세계, 계열사 등기임원 중 총수 없어 개선 필요"

대신지배硏 신세계, 계열사 등기임원 중 총수 없어 개선 필요"

등록 2018.12.24 20:0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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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채용박람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신세계채용박람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대신지배구조연구소(대신지배연)가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중 총수가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곳이 한 군데도 없어 책임경영 차원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4일 대신지배연이 발표한 '대기업 집단 지배구조 보고서-신세계그룹'에 따르면 광주신세계와 신세계,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사 7곳 중 총수가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곳이 없었다.

총수 일가의 등기임원 등재율도 5.1%로 국내 10대 그룹의 평균 12.3%보다 낮았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전반적으로 총수와 총수 일가의 등기임원 등재를 통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세계를 뺀 나머지 상장 계열사 6곳엔 내부거래를 심의할 수 있는 전문 내부거래위원회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안 본부장은 “소속 계열사의 업종을 고려하면 계열사간 내부거래에 대해 전문적으로 심의할 수 있는 내부거위원회가 필요한데 7개 상장 계열사 중 신세계 1곳을 제외하고는 설치된 계열사가 없는 것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자본금 기준 기업 공개율(상장 계열사의 총자본금/전체 계열사의 총자본금)도 12%로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낮았다.

또한 상장 계열사 7개사의 23명 사외이사의 경력별 분포는 약 40%(9명)가 법률 및 회계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는 등 사외이사 다양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상장 계열사의 비지니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외이사의 경우 2~3명으로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정용진 부회장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지배주주(이명희 회장)가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 지분(18.22%, 179만4186주)을 증여받기 위한 증여세(2880억원) 마련이 관건이다.

현재는 정용진 부회장이 보유 중인 광주신세계의 지분(9월 기준, 52.08%) 가치(약 1525억원)와 지난 2016년 9월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의 지분( 0.17%) 가치(약 4700억원) 등을 고려하면 관련 세금의 재원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안 본부장은 “경영승권 승계 작업은 총수 2세(정용진, 정유경)간의 사업영업별 계열사 구분(대형마트, 쇼핑몰, 백화점, 면세점)이 동시에 이루어져 향후 총수 2세의 지분매각, 영업양수도, 합병 등의 지배구조 관련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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