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63억 달러(7조87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선박 종류별로는 LNG운반선이 18척으로 가장 많고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이다.
이는 연초 목표액(82억 달러)의 77% 수준으로 지난해 수주액(69억 달러)와 비교해도 8.7% 가량 감소한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68억1000만 달러(7조5761억원) 어치를 수주했다. 지난해보다는 126% 급증했지만 올해 목표치인 73억 달러보다는 5억 달러 가량 낮다.
대우조선 역시 LNG운반선이 18척으로 가장 많아 수주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대우조선의 LNG운반선 수주는 2014년 37억, 2004년 19척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밖에 대우조선은 원유운반선 16척과 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사업 6척(장비교체사업 포함) 등 모두 47척을 수주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137억 달러(15조2412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수주목표치(132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수주액(101억 달러)보다도 35.6%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종류별 수주를 보면 LNG운반선 25척, LPG(액화석유가스)선 15척, 유조선 64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이다.
한편 조선 3사의 올해 수주액은 모두 268억 달러(29조8150억원)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LNG선 발주 증가와 정부의 컨테이너선 발주 지원 ED에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3사 선박 부문 수주는 정부 지원 등에 따라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조선 업황 자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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