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용 핵심 전해질 3종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서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 분야서 독보적 시장 지위 확보 계획오는 21~22일 수요예측·28~29일 청약 거쳐 2월 중 상장 예정
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 ㈜천보가 17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천보는 ▲전해질과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 첨가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 ▲의약품의 중간체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와 같은 중대형 리튬 2차전지의 안전성 향상과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차세대 전해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높은 진입 장벽을 형성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36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 당기순이익 148억 원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간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20% 이상을 달성하며 4년 연속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러한 이익은 2차전지소재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이상율 대표는 “불과 1~2년 전만해도 송년회에서 대표들을 만나면 ‘우리 내년에 다시 만나자’라고 인사를 했다. 그정도로 시장이 좋지 않고 미래가 불확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미래 성장사업으로 꼽혔고 폭발적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모임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차전지 사업에서의 매출이 상당했다. 2014년 자사의 제품별 매출 추이를 분석해보면 전체의 53%가 디스플레이소재였고 2차 전지소재는 3%에 불과했다. 변화한 것은 2018년이다. 디스플레이소재는 31%로 줄고, 2차전지소재는 26%로 증가했다. 오는 2020년에는 2차전지소재가 매출의 5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보는 전기차용 2차전지 핵심 전해질 3종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회사가 공급 중인 LiPF6 시장을 자사의 전해질 3종이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전해액 첨가제 분야에서도 배터리 수명 향상, 안정성 향상 및 열화방지 등의 효과를 갖는 다양한 전해액 첨가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최다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연구개발과 시설 증설,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주력 사업 분야인 2차전지 전해질,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확고하게 만들어 글로벌 톱 첨단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보의 총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3만5000원~4만원으로 공모금액은 875억원~1000억원이 예상된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 28~29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며 다음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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