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CEO 간담회 개최포용적 금융·혁신성장 지원
윤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과 14개 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주재해 “2011~2013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이후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왔으나 최근 가계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윤 원장이 올 들어 처음 개최한 금융권 CEO들과의 간담회다.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과의 첫 공식 대면 자리이기도 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5년 말 6.8%, 2016년 말 5.5%, 2017년 말 4.5%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9월 말 4.7%로 상승했다.
윤 원장은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동시에 정상화가 어려운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야 한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도입과 2단계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상향, 내년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 등 강화되는 건전성 규제에도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급격하게 자금을 회수하거나 공급을 줄여 주된 고객층인 서민과 중소기업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그리고 신용위험 악화를 촉발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또 저축은행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이자 지역 금융기관이라는 점을 들어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혁신성장 지원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지역밀착형 금융이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저축은행이 포용적 금융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1월 발표된 ‘취약·연체차주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들이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하고 채무재조정제도, 자영업자 컨설팅 등 취약차주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저축은행업계는 충분한 여신심사 능력을 갖추고 담보, 보증 위주의 여신관행에서 벗어나 지역 내 혁신성장기업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러한 지역밀착형, 관계형 금융 노력이 혁신성장으로 귀결되고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축은행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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