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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삼촌’ 이복영 회장 구원투수 나설까

이우현, ‘삼촌’ 이복영 회장 구원투수 나설까

등록 2019.02.13 08:33

수정 2019.02.13 11:42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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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계열 DCRE, 인천 용현·학익지구 시행사 삼광글라스, 악화일로 재무구조 개선 가능할 듯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왼쪽)과 이우현 OCI 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왼쪽)과 이우현 OCI 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

이복영 회장이 이끌고 있는 삼광글라스의 재무구조 개선 차원의 인천 공장부지 매각에 OCI 참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OCI 창업주 고(故) 송암 이회림 회장의 차남이자 고(故) 이수영 OCI 회장의 친동생인 이복영 회장이 이끌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OCI와 경영이 분리돼 있지만 OCI 기업집단에 속해있다. 또 이복영 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OCI 지분 5.02%를 보유해 OCI 최대주주인 동생 이화영 유니드 회장(5.43%)에 이은 2대 주주에 올라있다.이복영 회장은 고(故) 이수영 회장의 동생으로 이우현 OCI 사장의 친삼촌이다.

◇연내 매각 마무리···땅값은 1000억 이상 추정 =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광글라스는 인천 용현동 학익지구 1블록에 보유한 약 6만6000㎡ 규모의 공장 부지와 계열사 이테크건설이 보유한 5만9000㎡의 터미널사업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지들이 위치한 곳은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계획에 포함된 곳이다. 삼광글라스의 인천 공장부지는 유리제조에 사용된 곳으로 지난해 9월 말 장부가로 360억원이다. 이테크건설이 보유한 터미널 부지 땅값도 분기보고서상에 또 다른 매물인 군산 수송동 부지와 합계로 기록,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지만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들 부지의 실제 가치는 1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광글라스는 이 부지 매각이 이뤄져 자금을 확보하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OCI 계열인 DCRE(동양화학부동산개발)가 이 부지를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DCRE는 OCI의 자회사로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를 맡고 있어 반드시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이 보유한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 이 지역은 지난해 12월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 후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등에 대한 토지보상계획 공고를 위한 지장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삼광글라스 적자 보유부지 반드시 매각해야 = 이복영 회장은 실적 악화로 고심에 빠져있다. 그 동안 전문경영인과 공동 경영 체제를 유지한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단독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러나 그해 삼광글라스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매출액은 3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170억원 발생하며 적자 전환했다. 삼광글라스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67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작년에는 논산1공장 보수로 인해 실적이 더 악화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8.4% 성장한 3468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은 275억원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이익마저 적자 전환해 순손실이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논산1공장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간의 용해로 보수 실시로 인해 해당 공장의 인력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인건비, 설비 부문의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재고자산 충당금 설정을 선반영해 마이너스 폭이 커졌으나 재고 사용에 대한 충당금 설정으로 적자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DCRE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건 아무것도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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