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DCRE 물적분할 관련 조세소송 최종 승소10월 중 철거 완료···하반기 외부 투자자 물색부광약품과 합작사 비앤오바이오도 출범해 투트랙 전략으로 바이오 사업 추진
이우현 사장은 25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DCRE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파트너사를 물색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10년간 OCI와 DCRE 물적분할 관련 조세 소송으로 인해 인천 용현/학인지구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라며 “다행히 세금 문제가 일단락 돼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개발 예정인 지역은 약 60만평이다. 개발은 오는 10월 철거작업이 마무리된 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부동산 개발 사업은 내년 1분기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부투자자를 초대해 공동으로 사업을 개발할 계획으로 윤곽이 나오면 설명회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사업의 경우 금일 부광약품과 합작사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50대50으로 참여하며 공동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부광약품과 합작사 비앤오바이오를 오늘 설립했으며 양사가 역량을 공유해 함께 개발을 해나가보자는 계획”이라며 “현재 포트폴리오 몇 가지를 검토 중으로 OCI가 직접 투자를 하는 경우와 비앤오바이오를 통한 투자를 나눠 역할 분담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 시황에 따라 변화하는 태양광 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올 2분기 OCI는 연결기준 매출액 7851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49.3% 증가했지만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4%, 2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7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실적도 감소했다.
이우현 사장은 “말레이시아 공장(OCIMSB)을 4~5월 두 달간 길게 정비했고 포항과 광양에 있는 카본소재 공장도 3주간 정비를 진행했다”며 “정비 비용 발생과 생산 중단으로 인해 매출 하락이 이뤄지면서 실적이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의 경우 태양광 발전차액지원(FIT) 보조금 축소 영향을 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 5월30일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7%, 가격은 9&, 매출은 11% 감소했다”라며 “2분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3분기의 경우 어떻게든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FIT 정책 변화로 인해 공급사 뿐 아니라 수요처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10~11월에 하던 정기보수를 4개월 가량 앞당겨 지난주부터 시작했다”며 “공급사와 수요처 모두 주문은 하지 않고 보유 재고 소진에 집중하고 있으며 정비의 경우 중국 상위 랭크에 있는 14개 메이커 중 12개사가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시장내 재고는 바닥인 상태로 굉장히 피곤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원가 절감을 하는게 무조건 중요하다”라며 “이러한 쇼크가 있을 때마다 경쟁력 가진 회사가 살아남게 되고 살아남은 회사가 커지는 시장에서 더욱 이익 창출 할 수 있기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원가절감에 매진하겟다”라며 “이로 인해 투자 부분이 보수적인 측면이 있지만 기회를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현 사장은 투트랙 전략으로 태양광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원가절감이 필요한 한국의 경우 단결정 및 반도체 웨이퍼용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집중해 단가를 높힐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단결정 및 고효율 다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의 경우 주요 공장인 광양과 포항 공장이 3주간 계획 정비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이 사장은 “주력제품인 TDI 제품이 서서히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 실적에 반영돼 소폭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정비 계획이 따로 없지만 유가가 겅정되는 부분이다. 탄력적으로 운영해 건실한 실적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솔루션의 경우 OCI SE(열병합발전소)와 미국내 자회사의 높은 가동률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우현 사장은 “실적도, 주가도 많이 떨어져 대표이사로서 부담이 많다”라며 “더군다나 3분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회사 임직원들과 노력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어려운 시기 잘 넘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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