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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은 채소가 더 위험하다?

[카드뉴스]씻은 채소가 더 위험하다?

등록 2019.03.03 08:00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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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은 채소가 더 위험하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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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의 주원인이 채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음식 중 비중이 가장 큰 게 바로 채소류였습니다.

최근 식약처는 이에 관한 식중독 예방법을 제시하고자 채소 세척 후 보관 상태에 따른 유해균 변화를 조사했는데요.

연구 결과, 우선 씻지 않은 부추와 케일의 경우 냉장이든 실온 보관이든 12시간이 지나도 유해균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단 한 번 씻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사실!

세척 후 실온에서 12시간이 지나자 부추는 병원성대장균 수가 평균 2.7배, 케일에서는 폐렴간균이 평균 7배나 증가한 것인데요. 단, 이때도 냉장 보관 시에는 유해균 변화가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실온 보관 때 유해균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채소 표면에 분포하던 상재균이 세척 과정에서 함께 씻겨 나가 유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요컨대 채소를 씻은 후 12시간 정도 실온에 놔두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온도와 시간)이 조성돼 유해균 증식에 따른 식중독 발생 우려도 커진다는 것.

식약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채소 세척 및 보관 시 주의사항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요.

▲실온보다 냉장에서 보관
▲유해균 살균을 위해 100ppm 염소소독액(가정에서는 10배 희석 식초 가능)에 5분간 충분히 담군 후 3회 이상 세척
▲세척 후에 절단
▲세척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하거나 바로 섭취
▲부득이하게 실온 보관 시 세척 않고 보관

몸에 좋은 채소, 끝까지 몸에 좋으려면 기억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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