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럭시S10 LTE 5G 교체 프로그램 도입5G 경쟁 ‘전초전’ 성격, 요금제 인가 절차도 착수고가 요금제 치중, 데이터 당 요금은 낮아질 전망
관건이 되는 것은 5G 요금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우선 대량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가 요금제가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 동일 트래픽 기준 LTE 대비 요금이 저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요금제 수준에 따라 5G 성패가 엇갈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10 개통에 맞춰 5G 단말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LTE 단말 구매 고객 중 5G 단말로 즉시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갤럭시S10 LTE 단말을 쓰다가 5G 단말로 변경한 후 기존 LTE 단말을 반납하면 출고가 전액을 보상받는 형태다. 3사 동일하게 프로그램 가입금액 3만원, 본인부담금 3만원 등 총 6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갤럭시S10 LTE 단말과 갤럭시S10 5G 단말 간 출고가 차액은 별도다.
이동통신3사의 갤럭시S10 LTE 단말의 5G 단말 교체 프로그램은 5G 경쟁의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10 5G를 시작으로 B2C 경쟁에 돌입한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 상용화를 위해 22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달 말 정부가 주관하는 5G 상용화 행사도 예고돼있다.
관건이 되는 것은 5G 요금제 수준이다. 이동통신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최근 요금제 인가 절절차에 착수했다. SK텔레콤의 경우 KT와 LG유플러스와는 달리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시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한다.
SK텔레콤이 인가를 신청한 5G 요금제는 데이터를 다량으로 이용하는 소비자층을 고려한 고가 요금제 형태로 알려졌다.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지속 중인 정부 입장에서는 여론을 우려 낮은 요금제도 함께 선보일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이 고가 요금제를 선보일 경우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이와 유사한 수준의 요금제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동통신시장의 경우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요금제와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로 맞불을 놓는 형태의 경쟁이 벌어졌다. 5G 요금제의 키가 이번 인가 절차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3G에서 LTE로 통신 세대 교체가 진행됐을때도 요금제는 전세대 통신기술 대비 비싸졌다. 수조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비가 근거다. 3G 서비스 말미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5만5000원에 제공됐다. LTE 상용화 당시에는 무제한 요금제 자체가 없었다. 라우터 형태로 최초 도입된 LTE 요금제는 월 3만5000원에 데이터 4~5GB를 제공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단 동일 트래픽 기준으로는 LTE 대비 저렴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속 요금제 전체 구간 허들이 5~10만원대로 높은 대신 데이터 당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나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정부는 2022년 데이터 1GB 당 2000원을 목표로 요금인하를 추진 중”이라면서 “LTE 대비 5G 요금은 동일 트래픽 기준 30% 이상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요금제 인가 사업자인 SK텔레콤 역시 데이터 다량 사용자들의 경우 LTE 대비 다소 요금이 저렴해질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MWC19에서 “5G 시대에는 고용량 데이터를 많이 활용할 것이다. 초기에는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하는 분들을 위한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며 “최소 30%의 단위당 요금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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