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12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LP가스 안전지킴이) 업무협약식’에서 “건강, 학력, 역량을 다 갖춘 사람들도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시대가 된 만큼 공공일자리 사업도 질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비생산적이고 저효율적인 일자리를 줄이고 효율이 높은 영역의 공공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경기가 나쁠 때 일수록 일자리가 늘고 사람들의 주머니가 채워져야만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라며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은) 청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도민 안전에도 도움이 되는 효율성 높고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LP가스안전지킴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일자리 확대와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은 만 39세 이하 미취업자 174명을 채용해 LP가스 사용시설 23만여 개소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는 사업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화성, 용인, 남양주, 파주, 김포 등 5개 시군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채용된 인력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수료한 뒤 오는 4월부터 도내 LP가스 사용시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급자와의 안전공급 계약여부 ▲금속배관 여부 ▲저장용기 및 연소기의 기준 접합 여부 등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창출된 일자리가 양질화될 수 있도록 채용된 174명의 점검원들이 가스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지원하는 한편, 가스안전공사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종합평가를 실시해 사업 효과를 검증한 뒤 미비점 등을 보완해 5개 시군에서 도내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강릉펜션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LPG 사용 가구는 전체의 20%에 불과한 반면 가스사고는 6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LPG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직원들이 실시하는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안전 점검 강화를 통해 도민들의 안전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도 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비롯하여 장재경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장,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 등 10여명이 함께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ansungy064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