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 청소년 33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지난 13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출정식을 한 후 수원지역 3.1운동이 시작된 방화수류정, 화성 발안장터,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등 수원·화성시 3.1운동 유적지를 탐방했다. 탐방은 오는 6월 8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1·2차는 탐방에는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결성한 ‘청소년 역지사지 서포터즈’에서 모집한 66명(각 33명)이 참여한다.
3~5회 탐방단 참가 청소년(14~18세)은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공개모집한다. 탐방단 인원 33명은 1919년 3.1운동 때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 대표 33인을 상징한다.
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은 수원·화성을 시작으로 안성·천안(2회), 김포·강화(3회), 강릉·삼척(4회), 군산(5회)의 3․1운동·항일유적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은 항일유적지를 탐방하면서 돌과 흙을 수집한다.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탐방단이 모은 돌과 흙을 수원 올림픽공원에 설치될 ‘수원시 3․1항일독립운동 상징물’을 건립할 때 활용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3·1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우리들의 청소년들에게 이어져 소중한 유산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면서 “3·1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이 전국으로 퍼뜨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00년 전 수원은 그 어느 곳보다 독립 의지를 뜨겁게 불태웠던 3·1운동의 성지라고 할 수 있다. 수원의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의 만세운동이 일어난 날 저녁 천도교·기독교계 종교인 청년·학생, 그리고 상인 등이 중심이 돼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아래에서 수백 명이 만세를 부르며 시작됐다.
4월 중순까지 지속된 수원의 3·1운동은 종교계부터 교사·학생·소작농·상인·노동자, 기생까지 전 계층이 참여한 만세운동이었다. 3·1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기폭제의 역할을 했다. 특히 수원의 독립운동은 청년·학생들이 주축이 됐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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