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초소형 픽셀 이미지센서 하반기 양산 글로벌 점유율 20.5%··· 2030년 1위 자신
9일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0.8㎛(마이크로미터)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6400만 화소)’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4800만 화소)’를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올 하반기 양산될 계획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 정보)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0.8㎛(마이크로미터) 픽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2000만 화소부터 3200만·4800만·6400만 화소까지 확대했다. 이같은 라인업은 경쟁사 포트폴리오보다 다양화된 것으로 경쟁력 또한 제고됐다는 설명이다.
제품들은 빛의 손실을 줄이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색 재현성을 높였으며, 4개의 픽셀을 1개처럼 동작시켜 감도를 4배 높이는 테트라셀 기술도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 사업 역량강화는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해도 지속적인 시장 성장성이 크다는 데 기인한다.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규모만 현재 4배이상 되는 1300억달러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용인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기존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해 우리의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주요 도구가 됐다”며 “삼성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는 많은 픽셀과 획기적인 기술로 새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글로벌 1위 기업인 일본의 소니와의 경쟁도 한층 심화됐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50.1%)에 이어 20.5%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일찍이 시스템반도체부문에 133조를 투자하며 오는 2030년 1위를 차지하겠다고 선포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경쟁에서도 여유로운 자세를 견지했다.
박용인 부사장은 “점유율은 영속성이 없다. 어떤 계기에 의해서 변동이 반드시 올 것이고 우리는 그 때를 기다리겠다.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이미지센서 사업에 있어 우선순위는 모바일”이라면서 “(글로벌 1위는) 조급해하지 않고 모바일 이후 전장 등 하나하나 확실하게 2030년까지 가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 중장기 투자로 5G 통신반도체와 이미지센서에 이어 전장용 반도체, 사물인터넷용 반도체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다변화하겠다는 얘기로도 해석된다.
또 시스템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해서 협력사 등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해야한다는 입장과 함께 렌즈와 모듈 등 여러 프로세스에 걸친 상생 투자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지난 1992년 64Mb D램 개발로 매출 19억달러를 기록했고 10년후 2Gb 낸드개발로 매출 86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미지 센서 사업부문도 현 매출에서 10년후 매출이 얼마나 증가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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