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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가까워진 SKC, 하반기 반등할까

[stock&톡]저점 가까워진 SKC, 하반기 반등할까

등록 2019.05.13 14:0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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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이익 362억원···전년 比12.1% 감소 어두운 국내 시황과 실적 부진 겹치며 주가 하락증권가 “단기모멘텀은 둔화···하반기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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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주가가 4만원을 돌파하며 상승하던 SKC가 최근들어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여기에 1분기 실적까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투심도 떠나는 모양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SKC의 실적 하락으로 단기모멘텀은 둔화됐지만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3일 오전 10시 4분 현재 기준 SKC 주가는 3만31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5.16% 급락했다. 지난 2월18일 종가기준 4만2100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주가는 줄곧 하락했다. 4월17일 3만7000원으로 반등했으나 이내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3만4000원선 까지 하락했다.

SKC의 주가 부진은 어두운 국내 시황 분위기와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지속되고 있다. 연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컸던데 이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증시는 하락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SKC 실적도 주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1분기 SKC는 매출 6040억원과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2.1% 각각 감소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5% 줄어들었다.

실적 하락은 화학사업부문 부진 탓이 컸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를 생산하는 화학사업부문은 매출액 1920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중국 폴리우레탄 수요가 줄었다. 원료인 PO가 일시적으로 PG 생산으로 몰리면서 PG 가격이 하락한 영향도 높았다.

그나마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액 249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액 1626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액이 작년 1분기보다 14% 늘었으며 통신장비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에 증권가에서는 단기 모멘텀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하반기 실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 실적이 상승하면 주가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SKC 투자포인트는 원료가격 하락과 성장사업의 이익증가”라며 “2018년 PTA가격상승으로 인해 인더스트리소재 영업이익이 250억원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2019년 PX 공급과잉에 따른 PTA 가격하락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CMP 패드와 슬러리의 매출액 증가와 옥사이드 패드 인증작업을 통해 2019년 반도체 소재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며 “SKC솔믹스의 세라믹 소재 매출액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학부문 실적 부진이 전사 실적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는 있겠으나 우려는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전사 매출의 40%인 필름 및 33%인 성장사업의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어 하반기 필름은 뚜렷한 이익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핵심은 원재료 PX의 공급과잉에 따른 원가부담 경감과 고부가 제품으로의 변화”라며 “CPI 필름은 10월부터 시생산이 예정돼 있고 중국과의 PO JV설립은 연말께 구체화가 예상된다. 옥사이드 CMP Pad 인증은 6월경 예상되는 등 반도체 소재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도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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