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서 레이스1.2km 직선 구간과 급격한 코너 배치된 서킷‘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자존심 경쟁 이어져
매 라운드 경기에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양사 타이어 브랜드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다.
올 들어 KIC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터스포츠 마니아의 시선은 이미 슈퍼레이스에 쏠려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ASA 6000 클래스에 출전한 드라이버들 가운데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KIC는 총 18개의 코너를 갖춘 5.615km 길이의 서킷이다. 장거리 직선 구간(1.2km)과 급격한 코너가 뒤섞여 코스는 드라이버마다 호불호가 나뉘게 된다.
다른 서킷들과는 달리 주행방향이 반 시계 방향이라는 점도 독특하다.
KIC는 크게 3개의 구간으로 구분된다. 각 구간의 개성이 뚜렷해 레이스를 관전하는 포인트도 다양해질 수 있다.
스타트 지점부터 3번 코너가 나타나는 지점까지, 직선구간의 앞뒤로 급격한 코너가 배치된 곳이 1구간이다.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그만큼 코너 진입 시의 감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타트 라인에서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코스 최장거리 직선 구간으로 이어지는 1~2번 코너다.
길쭉한 직선 주로 이후 갑자기 등장하는 예리한 각도의 3번 코너 등 추월을 노릴 수 있는 포인트다.
2구간은 그 자체로 별도의 서킷으로 운영될 만큼 다양한 요소가 혼재돼 드라이버의 실력을 테스트 한다.
좌우 곡선 주로가 연달아 나타나는 4~6번 코너는 모든 구간을 통틀어 가장 속도가 낮아지는 곳이다.
코너의 안쪽보다 바깥쪽이 낮아 자칫 집중력을 놓칠 경우 코스를 벗어나거나 스핀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구간에서 시간과 속도를 손해 본다면 전체적인 랩 타임도 악영향을 받는다.
3구간은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이 짧고 블라인드 구간들이 섞여있어 속도를 끌어올리기 부담스럽다.
슈퍼레이스 측은 지난해 KIC에서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클래스의 레이스가 세 차례 열렸다고 설명했다.
우천 상황에서 치러진 2라운드 경기에서는 정회원(서한 GP)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해당 클래스의 개인 통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 경기에서는 해당 클래스 첫 시즌에 도전한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폴 투 윈’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6라운드 경기에서는 라스트 랩 마지막 코너에서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앞서가던 조항우(이상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작은 실수를 파고 들며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올 시즌 3번째 경기다. 매번 예측불허의 레이스가 펼쳐졌던 KIC인 만큼 이번 3라운드 일정도 흥미진진한 경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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