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육군과 불법드론 대응시스템 구축5G 기술 드론에 적합, 플랫폼 사업도 추진
12일 SK텔레콤은 신라대학교, 육군 53사단, 드론 솔루션 기업 한빛드론과 함께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및 체계를 시범 구축, 시연했다.
이날 행사에서 황광명 신라대학교 교수는 불법 드론의 위험성애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드론으로 인해 큰 사고의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에서도 허가 받지 않은 불법 드론들이 이착륙한다는 설명이다.
황광명 신라대 교수는 “지난해부터 SK텔레콤과 실증사업을 준비해왔다. 불법 드론이 과연 얼마나 많을지 의아했지만 1월부터 5월까지 김해공항 인근 불법 드론을 추적한 결과 891대에 달했다. 53사단에서도 데이터를 본 뒤 심각성을 알게 됐다”면서 “전체 부산 지역으로 확산시킬 시 1년에 약 5000건, 전국 연간 3만건 이상의 드론이 불법 이착륙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황 교수는 불법 드론을 통해 일반인들이 삶이 테러, 위협 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낙동강에는 정수장, 취수장이 모두 있다. 공원도 자리잡고 있다. 나쁜 마음을 먹고 정수장 취수장 등에 드론을 활용해 독극물 테러를 감행할 시 부산 인구 절반 이상이 직간접적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황 교수는 “향후 드론 기반 다양한 공공 서비스, 지원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과도 산학협력을 통해 해외에도 진출하겠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이들 기관과 함께 드론 대응 시스템을 공동 구축한 것은 드론과 5G와의 시너지가 높기 때문이다.
최 그룹장은 “드론과 5G와의 상성이 좋다. 상업용 드론 활성화시 기술적 특성에 적합하다”면서 “드론에 LTE도 접목할 수 있지만 5G의 기술적 특성 중 하나인 초저지연 등 LTE 보단 5G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아직 상업용 드론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 속 대응체계를 구축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비 차원이라고도 설명했다.
최 그룹장은 “상업용 드론은 1~2년 후에 활성화된다 하더라도 불법 드론은 그때 대처하면 늦을거라 생각했다. 대응 체계를 먼저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그룹장은 5G 시대 드론 관제, 운용 등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최낙훈 그룹장은 “5G 시대 잠재력이 높은 사업으로 드론을 보고 있다. 드론은 단순 영상만 필요한 것이 아닌 이를 분석하는 솔루션도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농업에도 활용,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은 드론 관제 운용 플랫폼 사업을 하려 한다. 드론 제조사와 서비스 업체와 협력, 그 사이에서 운용, 관제 시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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