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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 맡은 설원희 부사장

[He is]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 맡은 설원희 부사장

등록 2019.06.27 17:17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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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으로 합류 미래차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 담당SK텔레콤서 IT·플랫폼 전문가로 활약

SK텔레콤에서 최근 현대자동차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설원희 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은 IT·플랫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SK텔레콤에서 최근 현대자동차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설원희 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은 IT·플랫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설원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객원교수(58)를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미래자동차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그가 맡은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현대차그룹 및 업계에 따르면 설원희 부사장은 이달부터 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는 2017년부터 미래혁신기술센터를 총괄해 온 임태원 전무 후임으로 발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원희 부사장은 6월 초부터 출근하고 있으며 미래혁신기술센터는 기존에 운영하던 부서로 최근 일부 구성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설 부사장은 현대차에 합류하기 전에 산업통상자원 산하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 산업융합 투자담당자(MD)로 일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산업융합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미시간대와 퍼듀대에서 각각 석사(컴퓨터공학)와 박사(전기공학)학위를 취득했다. 마이애미대학 연구교수와 제너럴일렉트릭(GE) 메디컬시스템(현 GE 헬스케어)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이력도 갖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SK텔레콤에 합류해 정보기술원 IT인프라개발그룹장, 플랫폼 연구개발(R&D)센터장 등을 맡았다. 이어 SK텔레콤의 미국법인 힐리오 사장, M&F사업부문장, 오픈플랫폼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2012년 SK텔레콤을 그만둔 이후에는 글로벌 IT투자회사인 블루런벤처스(BRV)에서 벤처기업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돕는 일을 했다.

설 부사장이 이끄는 미래혁신기술센터는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와 함께 삼성전자에서 현대차로 이직한 지영조 사장이 총괄하는 전략기술본부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

전략기술본부에는 올 2월 KT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윤경림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이 해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발굴에 주력한다면 미래혁신기술센터는 미래차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래차와 연계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전략기술본부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최근 해외 벤처기업과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내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이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전문가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현대차 내부 인력으로는 미래차 기술력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당분간 외부 전문가 영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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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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