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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르면 25일 교체···후임으로 김조원 유력

조국, 이르면 25일 교체···후임으로 김조원 유력

등록 2019.07.24 10:15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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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2년 넘게 민정수석 지키다 법무부 장관으로후임엔 참여정부 청와대 경험한 김조원 KAI 사장수석급 교체 배경엔 총선 출마 예정자 ‘교통정리’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르면 25일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급 인선을 앞당긴 것은 조만간 이루어질 개각과 총선 준비 등의 정치 일정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민정·일자리·시민사회 등 3곳 수석에 대한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번 주 안에 인사발표를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르면 내일(25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수석은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조 수석은 다음 달에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예고한 듯 조 수석은 최근 SNS 활동을 줄이고 있다.

조 수석은 비(非)검찰 출신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있어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문 대통령의 신임도 워낙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법무부 장관에 적임자로 꼽혔다.

조 수석은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민정수석을 맡은 뒤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조 수석이 물러나면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기록한 ‘최장수 민정수석’(2년 4개월) 기간에 조금 못 미쳐 청와대를 떠나게 된다.

조 수석은 앞서서도 ‘문 대통령의 기록을 깨는 것은 불충’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올해 9월 이전에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조 수석이 청와대를 떠난 후에는 시간을 두고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준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감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조원 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단계라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비검찰 출신 중용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몸담았으며 총무처·교통부를 거쳐 1985년 감사원에 입부, 2008년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2005년에는 청와대로 파견돼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김 사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으로 재임했으며,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으며 대선 후인 2017년 10월에는 KAI 사장으로 선임됐다.

또한, 청와대는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을 이번 인사에서 함께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은 이후 서울 관악을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이 수석의 경우 서울 양천을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청와대의 수석급 인사교체 배경은 이어질 개각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미리 교통정리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총선에 출마할 비서관급 참모들이 내달 안에 거취를 정리하기로 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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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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