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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수혜주 ‘방긋’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수혜주 ‘방긋’

등록 2019.08.02 10:4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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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이엔에프테크놀로지·SKC코오롱PI 수혜 기대···애국테마주도 강세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간소화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추가 수출 규제를 강행한 가운데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은 부진한 증시 흐름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규제 이슈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명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된 국내 기업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입 규모가 크고 일본 의존도가 높은 고위험 품목은 83개로 예상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는 37개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화이트리스트 관련 품목 점검을 통해 원익IPS, 케이씨텍, 이오테크닉스, SKC코오롱PI, 신화인터텍, 에스앤에스텍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 반도체 장비주인 원익IPS, 케이씨텍, 이오테크닉스 3개사의 올해 반도체장비 매출은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방산업에서 감산이 진행되고 시설투자가 2017~2018년만큼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 수출규제 확대 이슈는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과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가 겹치며 장 초반 증시가 크게 무너진 가운데 이들 수혜주들은 고공행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 넘게 하락하며 7개월만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불리는 2000선이 무너졌으며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씨텍은 전일대비 4.42% 오른 1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원익IPS는 전일대비 1.90%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오테크닉스도 0.13% 소폭 상승세다.

디스플레이 장비주들도 PI필름 및 복합시트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력인 OLED 산업은 LCD 산업과 달리 초기 생태계가 국내에서 조성돼 핵심 장비·소재 국산화 비중이 높다.

김 연구원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품목에서 OLED 전용 장비·소재보다 반도체 공정과 유사한 TFT 공정용 장비·소재 및 LCD 관련 부품이 부각된다”며 “아울러 일본 업체들과 경쟁 가능할 정도로 제품 수준이 높고 실적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들의 중장기 매력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SKC코오롱PI는 같은 시각 6.03% 뛴 3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소재 국산화 움직임으로 PI필름 뿐 아니라 PI바니시의 국산화 수혜가 기대된다”며 “펀더멘탈의 본격적인 회복은 2020년으로 예상하지만 주가의 회복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신화인터텍과 에스앤에스택도 전일대비 각각 10.20%, 에스앤에스텍도 8.21% 뛴 상태다.

‘애국 테마주’도 여전히 강세다.

같은 시각 모나미는 전 거래일 대비 15.55% 오른 6380원을 기록 중이며 하이트진로홀딩스우도 22.35% 상승세다.

이 외 쌍방울(5.09%), SPA 브랜드 탑텐을 전개하는 신성통상(5.40%), 식자재 수입유통 전문기업 보라티알(12.22%)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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