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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회장 “주기적 지정제 도입···전문성 향상에 도움”

최중경 회장 “주기적 지정제 도입···전문성 향상에 도움”

등록 2019.09.06 08:5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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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품질 저하 우려에···“독립성 확보되면 전문성도 높아져”“회계사 시험 유출 용납될 수 없어···철저히 수사해야”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1월 도입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로 감사인 전문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기자 세미나에서 주기적 지정 감사인으로 인한 감사 품질 하락 우려에 “심지어 빅4 회계법인끼리 바꿔도 기업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려 감사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 달리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회계개혁은 가장 큰 주안점은 독립성 확보”라며 “회계사가 전문성을 발휘해 부정오류를 찾아내도 그 사실을 알릴 수 없다면 전문성을 발휘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 만큼 독립성이야말로 감사품질을 정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상장사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가 6년간 감사인을 자유 선임했으면 3년간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해주는 감사인을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제도다.

기업이 회계법인을 장기간 자율 선임할 경우 부실감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도입됐으며 금융당국은 오는 11월, 내년도 지정 감사인을 통지할 예정이다.

또한 최 회장은 올해 공인회계사(CPA) 시험 부정 출제 의혹과 관련해 “학자적 양심 측면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히 수사해 잘못된 점이 확인되면 형사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치러진 공인회계사 2차 시험에서는 회계감사 과목 2개 문항이 서울 시내 한 사립대 CPA 시험 고시반의 모의고사 및 특강 내용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자체 조사를 통해 의혹을 일부 확인한 뒤 출제위원 A씨를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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