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보면 과수·화훼 재배농가는 전년 대비 소득이 증가했고, 식량작물·시설채소는 소폭 증가, 노지채소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품목별로는 어떨까요?
우선 면적당(10a=1,000m²) 소득 1위를 차지한 농산물은, 다름 아닌 딸기(시설/촉성)였습니다. 전년 대비 3.6%가 늘어난 1,173만원. 그 다음은 오이가 평균 소득 1,165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시금치는 시설에서 재배하는 것들 중 면적당 수익이 유일하게 200만원 이하로 집계되면서(125만원), 가장 소득이 낮은 시설작물로 나타났습니다.
노지작물 중에서는 포도(492만원), 블루베리(402만원), 배(354만원), 복숭아(346만원) 등 과수의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하지만 전통적 식량작물인 쌀보리(15만원), 밀(17만원), 겉보리(17만원) 3종은 50만원을 못 넘기며 면적 대비 소득이 유난히 낮았습니다.
단, 쌀보리의 경우 노동시간별 소득으로 보면 한 시간당 31,000원으로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고랭지무가 47,000원으로 시간당 소득은 1위. 시설포도(38,000원)와 고랭지배추(33,000원)도 시간당 3만원을 넘겼지요.
이에 관해 농진청은 “고랭지무·고랭지배추·가을배추 등 노지채소는 포전거래로 수확 노동이 크게 줄었고, 쌀보리 같은 식량작물은 기계화가 많이 됐기에 각각 노동시간 대비 수익성이 좋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농산물별 수익 현황 및 추이, 농사를 짓는 이들은 물론 예비 농부 역시 잘 알아야 할 텐데요. 보다 상세한 내용은 농진청 홈페이지와 농업경영정보시스템을 통해 상세히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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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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