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ASA 출신···항공연구부문 전문가
그는 미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으로 미래항공연구와 안전 부문 베테랑급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30년 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UAM사업부’를 총괄 업무를 맡았다. 1989년 미 항공우주국 산하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 입사해 항공안전 및 항법 시스템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그동안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기술개발실장, 항공연구본부 본부장,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차그룹이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시장을 선점하는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특히 플라잉카(flying car)와 무인항공시스템(UAS·Unmanned Aerial System), 초음속 비행기 등 신개념 미래항공 연구와 전략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최근 특파원들과 만나 ‘하늘을 나는 차’ 상용화 의지를 밝히면서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개인항공기(Personal Air Vehicle), 전기수직이착륙(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에어 택시(air taxi) 등으로 불린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도심의 교통체증 문제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는 보잉과 에어버스, 아우디 등 항공기 및 자동차 제작사뿐만 아니라 구글과 우버 등 세계적인 기술기업과 아마존, DHL, UPS 등의 전자상거래와 물류기업, 170여 개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항공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UAM사업부 신설과 함께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고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형상설계와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안전기술 등의 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제조 핵심기술을 UAM사업에도 적극 활용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자유로운 이동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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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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