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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어떤 입장 내놓을까

‘갑질 논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어떤 입장 내놓을까

등록 2019.10.21 08:2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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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직원들에게 막말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발표할지 눈길이 쏠린다.

지난 18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운전기사와 직원들에게 여러차례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권 회장은 술에 취해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퍼붓고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기자를 위협하라고 말했다.

한 임직원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공개됐다.

녹취파일에 따르면 권 회장은 자녀가 생일이라고 말하는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와요. 미리 얘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말한다.

또 다른 자리에서는 홍보 담당 직원에게 “애들이 패는 방법을 선배들이 안 가르쳐줬단 말이야.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 측은 권 회장이 당시 해외 출장 중으로 21일 복귀 후 입장발표를 논의해 보겠다고 한 만큼 빠른 입장발표에 나설지 주목된다.

권 회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출신으로 1986년부터 2000년까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에서 15년가량 공무원 생활을 했다.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9년부터 2018년 초까지 키움증권 사장을 맡았다.

작년 1월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임기는 2021년 2월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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