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전·닉스에 몰린 자금···이번엔 '현대차 품은 ETF' 나온다

증권 투자전략

삼전·닉스에 몰린 자금···이번엔 '현대차 품은 ETF' 나온다

등록 2026.05.18 15:26

이자경

  기자

ETF 시장, 반도체 넘어 피지컬AI까지 확장채권혼합형 상품, 변동성 낮추며 자금 유입삼전·SK하이닉스 중심 상품에 현대차 추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담은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자 자산운용사들이 현대차를 편입한 신규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AI 투자 흐름이 반도체를 넘어 피지컬AI 분야로 확산하면서 채권혼합 ETF 시장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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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 채권혼합형 ETF에 자금이 몰리며 현대차를 편입한 신규 상품까지 출시되고 있다

AI 투자 흐름이 반도체에서 피지컬AI 분야로 확산하면서 채권혼합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자세히 읽기

우리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5%씩 담은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피지컬AI 대표 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채권으로 구성해 변동성을 낮추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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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채권혼합형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6조617억원에서 최근 14조1306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 상품 수도 같은 기간 35개에서 43개로 늘었다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상장 51영업일 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어떤 의미

AI 투자 수요가 반도체 중심에서 로봇·자율주행 등 실물 AI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퇴직연금 투자자 사이에서 반도체 ETF와 채권혼합형 ETF를 함께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위험자산 노출을 높이면서도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향후 전망

주요 운용사들이 유사 구조 상품을 빠르게 출시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연금 ETF 시장이 채권 구조를 활용해 성장주 편입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다음달 2일 '삼전·현차'(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5%씩 담은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피지컬AI 관련 대표 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채권으로 구성해 변동성을 낮춘 구조다.

이번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형성됐던 기존 채권혼합형 ETF 흐름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대차를 편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중심 AI 투자 수요가 최근 피지컬AI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사업 등을 중심으로 피지컬AI 대표주로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중심이던 AI 투자 흐름이 로봇과 자율주행 등 실물 AI 산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관련 ETF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 구조를 활용해 국내 성장주 편입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금 ETF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운용사들이 유사 구조 상품을 빠르게 출시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AI 인프라의 두뇌를 담당하는 대표주라면 현대차는 자율주행·로보틱스·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피지컬AI 영역의 바디를 담당하는 대표주"라며 "반도체 다음 피지컬AI 사이클의 인프라와 응용 단계를 동시에 담기 위해 현대차를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채권혼합형 ETF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련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6조617억원에서 최근 14조1306억원으로 늘었다.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순자산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진 셈이다. 상장 상품 수도 같은 기간 35개에서 43개로 증가했다.

최근 증시 상승세 속에서도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투자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퇴직연금 투자자 사이에서는 반도체 ETF와 채권혼합형 ETF를 함께 활용해 AI 반도체 대표주 투자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채권혼합 ETF 경쟁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상장 51영업일 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등도 유사 구조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채권혼합형 ETF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위험자산 한도에 구애받지 않고 실질적인 위험자산 노출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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