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란 운동과 여가의 합성어로, 일상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벼운 운동을 하기에 적합하면서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옷들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본부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010년 5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 규모로 증가했으며,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2020년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슬레저룩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템은 ‘레깅스’다. 레깅스는 기존에도 후드티, 치마 등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하기 쉬워 일상에서 즐겨 입던 아이템이었는데, 최근에는 요가, 필라테스 등 실내 운동이 활성화 되면서 기능성 소재로 만든 레깅스를 중심으로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운동 중 발생하는 땀을 빠르게 흡수, 건조시키거나 운동 중 더 편안하게 움직이게 돕고 체형을 보정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접목된 레깅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실제로 대표 애슬레저 패션 브랜드 젝시믹스의 올해 3분기 누적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290%나 증가했다. 젝시믹스의 인기 아이템은 ‘셀라라인’은 젝시믹스 전 제품 판매량 중 3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데님 심리스 레깅스 또한 최근 2주간(10월 1일~10월 15일) 판매량이 올해 전체 판매수량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 제품은 절개와 봉제 작업을 최소화해서 착용 시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껴지도록 설계한 레깅스로, 라이크라 소재로 제작돼 네 방향으로 늘어나는 신축성과 원상 회복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하이퀄리티 레깅스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젝시믹스의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 하이플렉시 레깅스는 2019년 전체 판매수량의 20%를 차지한다. 이 제품은 고밀도 하이게이지로 얇은 원사를 양면으로 촘촘하게 편직해 비침이 거의 없고 흡습속건 기능이 탁월하다.
올 시즌 휠라가 출시한 레깅스도 인기다. 지난 7월 말 2019 가을·겨울(F/W) 시즌 휠라 레깅스의 첫 출시 직후 현재까지 판매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증가했다.
최근에는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의 레깅스가 시장에 나와있는 만큼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고르기도 좋다.
종아리에 콤플렉스가 있다면, 타이트한 허벅지 라인과 종아리부터 퍼지는 세미 부츠컷 디자인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미부츠컷 디자인은 다리라인이 더욱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고 일상복과 간편하게 매치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하체와 복부가 콤플렉스인 체형이라면 복부를 전체적으로 압박해 주는 하이웨스트 디자인의 레깅스를 고르면 좋다. 젝시믹스의 셀라V업3D는 하이웨스트 디자인의 단점인 허리 말림을 최소화는 입체패턴을 개발해 적용했다. 휠라의 테잎 시리즈 하이웨스트 레깅스도 복부를 감싸주는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레깅스가 달라붙어 Y존이 부담스럽다면 특수화된 입체 패턴이 적용된 레깅스를 고르면 된다. 셀라퍼펙션은 특수화된 입체패턴으로 Y라인이 접히는 부분을 커버한다. 또는 치마가 달린 레깅스를 입어도 좋다. 네파의 리가티노 레깅스는 치마가 같이 있어 단독 착장으로 체형을 커버할 수 있다.
88사이즈 이상의 빅사이즈 레깅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젝시믹스는 44사이즈부터 88사이즈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뮬라웨어도 88사이즈까지 나온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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