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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다음주 긴급 이사회··· 권용원 회장 거취 논의

금투협, 다음주 긴급 이사회··· 권용원 회장 거취 논의

등록 2019.10.24 16:36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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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가 다음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권용원 회장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다음주 중 긴급 이사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현재 날짜를 조율 중이다. 이사회는 권 회장에게 외부 행사나 언론 노출 등을 자중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8일 권용원 회장이 운전기사와 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후 권 회장은 21일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덕함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과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되는 각계 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주 초에 열린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권 회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구했으며 사장단은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이날 사무금융노조는 권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퇴하지 않을 경우 금융노동자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 측은 성명서를 통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난 발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그동안 금융투자협회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제대로 진상을 조사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융투자협회장의 역할은 막중한 만큼 증권산업의 도덕성이 조금이나마 회복하려면 권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만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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