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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피워? 말어?

[카드뉴스]액상형 전자담배, 피워? 말어?

등록 2019.10.25 08:35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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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피워? 말어?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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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 손상 및 사망 사례가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폐 손상 의심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 6일 원인물질 및 인과관계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9월 20일부터 사용 자제 권고 및 의심사례 감시체계를 가동했는데요.

10월 2일 국내에서 발생한 폐 손상 환자에 대한 전문가 검토 결과, 원인이 액상형 전자담배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온 것. 이에 정부에서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하는 것으로 수정, 2차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경우 중증 폐 손상 환자의 대부분이 THC 함유 제품을 사용했고, 약 10%는 니코틴만 함유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떤 성분에 의한 발병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의심 환자가 사용한 제품을 수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조해 유해성분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 공급 업체는 자신들이 판매 중인 제품에는 THC를 비롯해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용자들은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 어떤 성분에 의한 발병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다 해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종류를 막론하고 액상형 전자담배는 사용 자제가 바람직한 상황.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을 때 불안감은 커집니다.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 성분 및 위험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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