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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열 우양 대표 “IPO 공모자금으로 HMR 공장 증설·차입금 상환”

[IPO레이더]이구열 우양 대표 “IPO 공모자금으로 HMR 공장 증설·차입금 상환”

등록 2019.11.06 14:18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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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풀무원 식품 대기업에 냉동 핫도그 등 HMR식품 납품社

이구열 우양 대표 “IPO 공모자금으로 HMR 공장 증설·차입금 상환” 기사의 사진

식품제조 전문기업인 우양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우양은 CJ제일제당, SPC그룹, 풀무원 등 식품업계 대표 기업과 유통사에 B2B 형태로 공급하는 회사로, 특히 국내 가정간편식(HMR) 제품인 냉동 핫도그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일 이구열 우양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HMR 식품 제조 전문기업이 되겠다”라며 “회사는 약 27년간 대기업 소비자의 대량 주문에도 고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왔다. 납기일 준수와 엄격한 품질관리는 회사가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우양은 음료베이스 및 퓨레, HMR제품을 제조하는 식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HMR 제품은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의 제조 유통사에, 음료베이스와 퓨레는 카페 프랜차이즈, 마트, 편의점 등에 B2B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또 회사는 CJ제일제당, SPC그룹, 풀무원 등 업계 내 대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이어온 결과, B2B 우량고객사에서 발생한 매출이 66%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우양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B2C 시장 본격 진출 △HMR 신제품 라인업 강화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양의 대표 HMR 제품인 핫도그의 경우 국내 유통되고 있는 절반 이상이 우양의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우양의 핫도그는 2015년 국내 최초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획득해 맛과 가격뿐 아니라 품질 경쟁력까지 인정받으며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우양은 HMR 제품뿐 아니라, 음료베이스, 퓨레 등 다양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2016년 매출액 832억원에서 지난해 1074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13.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경우 56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우양은 이번에 모인 공모자금 중 일부인 50억원은 HMR 공장 증설에 쓰일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점점 커지는 핫도그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충남 서천군의 국가생태산업단지내에 신규 핫도그 공장(HD2공장)을 신축 예정이다.

이 대표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신공장은 현재 핫도그 생산량의 3배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기존에 놓쳤던 요청 물량에 대해 커버가 충분히 가능해져 향후 실적 개선은 더욱 가파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 나머지 35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현재 우양은 부채비율이 430%나 될 정도로 차입금 과다 위험에 놓여있지만, 이는 지난 2015년 11월 청양1공장과 2019년 3월 청양2공장을 각각 증설하면서 차입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됐다. 우양은 이번 상장을 통해 이를 대부분 상환한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HMR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도 본격 진출해 외형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중국과 일본의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베트남,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우양은 오는 11월 5~6일에 수요예측을 거쳐 11~12일에 청약을 받은 뒤 20일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360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3800원~42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89억원에서 540억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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