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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PMP 양산’ 아이티엠반도체, 상장 통해 2차전지 시장 도전

[IPO레이더]‘세계 유일 PMP 양산’ 아이티엠반도체, 상장 통해 2차전지 시장 도전

등록 2019.10.23 15:2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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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 개발···중대형 2차전지 시장 진출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아이템반도체(대표이사 나혁휘)가 2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인 아이티엠반도체의 주력 사업은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인 POC(Protection One Chip)와 PMP(Protection Module Package)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이티엠반도체 제공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이티엠반도체 제공

이는 2차전지의 과충전과 과방전을 방지해 배터리 발열과 폭발, 수명 단축, 용량 감소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전기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며 소형화와 고효율, 고신뢰성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 2005년 2차전지 보호회로의 핵심 부품인 보호소자(Protection IC)와 스위칭소자(MOSFET)를 하나의 부품으로 패키지화 한 POC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다.

생산능력도 세계 최대 규모로 월 9200만개의 POC·PMP 생산이 가능하며 다음달 베트남 3공장이 준공돼 안정 궤도에 오르면 보호회로 생산 능력은 월 약 1억개로 약 8.7% 증가한다.

칩(Chip) 단위인 POC가 1세대라면, 2세대 제품인 PMP는 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을 반도체 패키지화 한 제품이다. 기존의 PCM을 완벽히 대체하는 세계 유일의 올인원 2차전지 보호회로로 중간자인 모듈 업체를 배제함으로써 배터리팩 업체에 직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사이즈 축소에 따라 공간 활용이 극대화됐으며 제조원가나 안정성, 플렉시블 설계 등의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일한 사이즈에서 최대의 배터리 용량을 요구하는 시장 니즈에 적합한 제품으로 모바일용의 경우 기존 PCM 대비 57%까지, 블루투스용은 55%까지 사용 공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티엠반도체는 고객사의 제품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협업을 진행해, 맞춤형 PMP 제품 제공으로 경쟁사의 진입을 차단했다. 기존의 POC 구매 고객사를 대상으로 PMP로 전환을 유도해 수익성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해외 고객사에 고부가 제품이 납품되며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 내 5G 및 급속 충전 니즈에 부합하는 고사양 부품 채택 추세에 따라 PMP의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예상되며, 관련 사업 성장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기준 아이티엠반도체의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26%로 1위다.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이티엠반도체의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282억3700만원, 영업이익 210억8100만원, 당기순이익 181억5900만원이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276억1600만원, 영업이익 155억6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3.1%, 영업이익은 60.6% 증가했다.

신성장동력으로는 ‘중대형 2차 전지 시장 진출’을 내세웠다. 아이티엠반도체는 리튬 이온 전지 시장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파워어플리케이션 배터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파워어플리케이션은 전기를 이용해 동력을 제어하는 제품군을 말하며 전기자동차, 전기모터싸이클, 전동공구 등이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한 연구 법인 ‘아이티엔씨’를 설립해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등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을 개발 중이다.

나 대표는 “공모 자금은 중대형 2차전지 생산 계획에 따른 BMS 시스템 개발, 내년 6월 풀가동 예정인 베트남 제 3공장 건축, 주력 상품인 PMP 제품의 생산 설비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사양 제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고객사 확보 및 적용 제품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2차전지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총 공모 주식수는 505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3000원~2만6000원, 밴드 기준 공모 금액 규모는 1162억~1313억원이다. 이번 달 24~25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0~31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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