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금융상품 개발에 주력···지속성장 ‘자신’IB, 채권 등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이 경쟁력최대 160억원 조달···미래전략사업 집중 투자
또 증권업종 저평가 상황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시황과 관계없이 상장에 적극 도전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황영기 전(前) 금융투자협회장 등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1일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용 순자본 확대로 핵심 사업 발굴에 나서 중견증권사로 도약하겠다”면서 “유통, 중개 영역을 넘어 ‘금융제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상품 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00년 1월 설립된 금융투자회사로, 주요 업무는 ‘IB 금융자문, 채권인수·매매, 투자중개, 펀드운용(헤지펀드, 신기사조합)’ 등이다. 전신은 코리아RB증권이며, 2013년 1월 지금의 최대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PEF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이듬해 기동호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이 증권사는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가 2012년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현 경영진이 인수한 2012년 영업이익 3억4962만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지난해 실적은 순영업수익 548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이다.
현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채권에 특화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유지해오고 있다. 전체 수익 중 IB 부문과 채권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0%, 30% 수준이다.
특히 부동산 금융, 신재생에너지 금융 분야에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금융자문 및 자금조달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년 평균 242억원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지속 시현 중이다. 회사는 현재 △세계최대 수상태양광발전 △국내최초 해상풍력발전 △서울시 청년임대주택 △물류센터 개발 △복합 상업지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계한 독자적인 금융 시장을 구축하고 수익을 확대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중대형 증권회사와의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추진해 2016년 정부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선정됐다. 중소 및 벤처기업 자금조달 분야에 대한 업무영역을 확대해 3년 간 총 75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 기업금융 실적을 달성하며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 중 헤지펀드,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의 분야를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수익 규모와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수한 펀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 출범 3년 만에 운용자산이 이미 3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 확대의 일환으로 2014년 해외 대체투자(AI, Alternative Investment) 펀드 Placement Agent(자금 모집 대리) 업무에도 진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상장 후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사업의 범위, 진출 방식 등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원~1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벤처투자조합, 신기사조합, 펀드조성, 해외사업 등 미래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회사의 지속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오는 4일~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중순경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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