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5개 손해보험사 중 올해 1~10월 운전자보험 신계약 보험료가 가장 많은 곳은 DB손보로 177억8000만원(65만6128건)이었다.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 발생 시 형사합의금과 변호사 선임 비용 등 자동차보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형사적, 행정적 책임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DB손보는 지난 1984년 국내 최초의 운전자보험인 장기운전자복지보험을 출시해 원조로 불린다. 올해 6월 말 기준 DB손보 운전자보험 가입자 수는 262만여명으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DB손보의 운전자보험은 1만~3만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 남녀노소 다양한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신계약 보험료가 많은 곳은 삼성화재, 메리츠화재로 각각 170억5000만원(40만6000건), 155억원(59만건)이었다.
판매 건수는 메리츠화재가 많았지만 매출은 삼성화재가 앞섰다. 1건당 평균 보험료는 삼성화재 4만2000원, 메리츠화재 2만6000원 수준이다.
올해 장기 인(人)보험시장에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는 DB손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나머지 보험사의 신계약 보험료는 KB손해보험이 106억9000만원(37만2000건), 현대해상이 97억2104만원(36만5804건)이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운전면허를 신규 취득하는 등 운전자보험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높다”며 “비교적 손해율이 안정적인 효자상품이어서 손보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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