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발표40대·자영업자 가계부채 1억원 웃돌아자산 대비 증가···“6.2%, 상환 불가능”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금융부채(5755만원)와 임대보증금(2155만원)은 각각 3.9%, 1.2% 늘었다. 금융부채를 세부적으로 보면 담보대출은 4583만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고, 신용대출(786만원)은 1.2% 늘었다. 신용카드 관련 대출(58만원)은 0.2% 감소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3.8%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38.8%)과 신용대출(21.5%) 보유 비율은 전년대비 각각 0.4%포인트 올랐다. 신용카드 관련 대출(4.9%)은 모두 0.2%포인트 하락했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40대인 가구 평균 부채가 1억6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가장인 집 평균 빚은 9321만원이다. 30대(8915만원)와 60세 이상(5222만원)이 뒤를 이었다. 30대 미만 가구주 평균 부채는 3197만원으로 전년 비해 23.4%가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융부채 비중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인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96.5%, 60세 이상인 가구는 58.9%로 조사됐다. 30대와 40대는 집 마련을 위한 담보대출 중심으로 부채가 증가했다.
가구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 가구 평규 분채가 1억106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자영업자 가구 금융부채는 80.8%로 집계됐다. 창업하기 위해 끌어다 쓴 빚이 많다는 의미다. 상용근로자 빚은 9483만원이다. 임시·일용근로자 부채는 3395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6.5%로 전년대비 0.8%포인트 줄었다. ‘대출 기한 내 갚을 수 있다’고 답한 가구는 75.7%로 전년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출이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가구 또한 지난해 5.7%에서 6.2%로 늘었다.
가구의 33.3%는 1년 후 ‘부채가 감소할 것’이라 응답했고, ‘변화 없을 것이다’가 57.7%,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한 가구는 9.0%로 나타났다. 1년 후 부채 증가의 주된 원인은 ‘부동산 관련’이 34.8%로 전년대비 5.9%p 감소한 반면 ‘생활비 마련’이 26.3%로 4.8%p 증가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0.1%포인트 늘어난 18.3%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0%포인트 늘어난 73.1%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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