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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부채 7910만원 전년比 3.2%↑···40대·자영업자 ‘빨간불’

가구당 부채 7910만원 전년比 3.2%↑···40대·자영업자 ‘빨간불’

등록 2019.12.17 13:48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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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발표40대·자영업자 가계부채 1억원 웃돌아자산 대비 증가···“6.2%, 상환 불가능”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통계청>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통계청>

우리나라 가구당 빚이 평균 791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40대는 1억689만원, 자영업자 가구는 1억1063만원으로 부채 규모가 다른 연령대나 종사자지위 중에 가장 두드러졌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금융부채(5755만원)와 임대보증금(2155만원)은 각각 3.9%, 1.2% 늘었다. 금융부채를 세부적으로 보면 담보대출은 4583만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고, 신용대출(786만원)은 1.2% 늘었다. 신용카드 관련 대출(58만원)은 0.2% 감소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3.8%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38.8%)과 신용대출(21.5%) 보유 비율은 전년대비 각각 0.4%포인트 올랐다. 신용카드 관련 대출(4.9%)은 모두 0.2%포인트 하락했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40대인 가구 평균 부채가 1억6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가장인 집 평균 빚은 9321만원이다. 30대(8915만원)와 60세 이상(5222만원)이 뒤를 이었다. 30대 미만 가구주 평균 부채는 3197만원으로 전년 비해 23.4%가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융부채 비중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인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96.5%, 60세 이상인 가구는 58.9%로 조사됐다. 30대와 40대는 집 마련을 위한 담보대출 중심으로 부채가 증가했다.

가구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 가구 평규 분채가 1억106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자영업자 가구 금융부채는 80.8%로 집계됐다. 창업하기 위해 끌어다 쓴 빚이 많다는 의미다. 상용근로자 빚은 9483만원이다. 임시·일용근로자 부채는 3395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6.5%로 전년대비 0.8%포인트 줄었다. ‘대출 기한 내 갚을 수 있다’고 답한 가구는 75.7%로 전년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출이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가구 또한 지난해 5.7%에서 6.2%로 늘었다.

가구의 33.3%는 1년 후 ‘부채가 감소할 것’이라 응답했고, ‘변화 없을 것이다’가 57.7%,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한 가구는 9.0%로 나타났다. 1년 후 부채 증가의 주된 원인은 ‘부동산 관련’이 34.8%로 전년대비 5.9%p 감소한 반면 ‘생활비 마련’이 26.3%로 4.8%p 증가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0.1%포인트 늘어난 18.3%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0%포인트 늘어난 73.1%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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