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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컨소, 3조3000억원 규모 파나마 레일 공사 수주

현대건설 컨소, 3조3000억원 규모 파나마 레일 공사 수주

등록 2020.02.05 16:45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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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51%·포스코건설 29%·현엔 20% 공사기간 54개월, 오는 2025년 완공 예정

파나마 모노레일 구상도. 사진=현대건설 제공파나마 모노레일 구상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국내 건설사들이 파나마 정부가 발주한 3조3000억원 규모 모노레일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파나마 메트로청(Metro de Panama S.A.)이 발주한 28억1000만달러(약3조3천억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를 따냈다고 5일 밝혔다.

이 공사는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의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것이다. 컨소시엄 참여 회사의 지분은 주간사 현대건설이 51%(1조7000억원)로 가장 많고,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로, 오는 2025년께 완공 예정이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입찰평가 결과에서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유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과 유사한 국내외 다수의 도시철도 공사 수행경험, 높은 기술력과 공기 준수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사업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장기 차관을 제공하는 공사로 우리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할 수 있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중남미에서도 현대건설의 토목사업 부문 경쟁력과 우수성을 입증했다”면서 “중남미 지역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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