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6일 오후 4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신천지교회 신도인 A(27·남성)씨와 대구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B(30·여성)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로 대구 소재 대학 대학생이다.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누나 집을 방문해 머물고 있었으며 20일에는 중구 을지로 소재 호텔에서 하룻밤을 숙박했다.
A씨는 25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6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교회 신도인 누나도 23일부터 31번 환자와의 접촉자로 통보돼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24일 검사를 받고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거주지 주소가 제주시인 회사원으로 1년 전부터 강남구 압구정동의 언니 집에서 생활해 왔다. 지난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후 37.5도의 고열과 기침, 가래 증세를 보여 25일 강남구보건소 검사를 받고 26일 오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와 함께 살고 있는 언니(35)도 25일 오전에 기침 증세를 보이고 26일 오전에는 38.5도의 고열이 발생해 강남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신사동의 한 헬스장을 이용하면서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레슨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이 트레이너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현재 헬스장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확진자 2명은 26일 오후 양천구 소재 서울시립 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강남구는 이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1차로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으며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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