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련 위원장은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는 중증장애인이 격리대상으로 판정됐을 경우 활동지원사가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거나 가족이 없는 경우 홀로 방치돼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장애인들에 대한 감염병 종합대책이 현재까지도 수립되지 않았다”며 “정부차원의 종합대책 수립을 기다리지 말고 선도적으로 서울시가 대응해야 한다”고 서울시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립병원을 ‘병원격리’ 대상 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자가 격리 대상자 중 기저질환이 있고 독립된 공간 확보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운영 중에 있다”며 “중증장애인이 입원할 경우 추가로 필요한 사항 등을 파악해 관련 부서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현 상황에서 질병통제와 관련한 것은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다. 다만, 자가격리와 관련해 장애인들이 방치될 수 있는 것은 질병의 통제차원에서도 분명 잘못된 점이 존재한다”며 “특히 활동지원서비스의 보조와 같은 부분에서 중앙정부의 지침을 기다리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집행부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책에서 장애인들이 소외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장애인복지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질병통제라는 원칙을 지키며 서울시 시민건강국과 복지정책실이 협력해 이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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