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발레단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에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대구 공연에 출연한 전원에게 자가 격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나대한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일본 여행 중인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덜미가 잡혔다.
이에 국립발레단은 나대한이 자가격리 중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라며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으로, 지난 2018년 Mnet 예능프로그램 '썸바디 시즌1'에 출연했다.
▼이하 국립발레단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입니다.
우선,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저희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0년 3월 2일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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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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