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원내대표 3파전친문 김태년·전해철···비주류 정성호 계파 대결주류인 친문 대세···비주류 당선 또 일어날 수도코로나 사태에 당선된 초선 ‘코돌이’ 표심 중요
민주당은 오는 7일 당선자총회를 통해 21대 국회 시작을 맡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자는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순) 의원이다. 21대 총선을 통해 김 의원과 정 의원은 4선에 오르고 전 의원은 3선에 올랐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계파 간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친문(친문재인)이면서도 이해찬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당권파로 분류된다. 사실상 당내 주류로 평가받는 위치에 있다.
전 의원도 친문으로 분류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3철’ 중에 한명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친문 계파색이 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정부 시절 문 대통령과 같이 일하며 당내에서 ‘친노친문’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정 의원은 당내에서 비주류로 분류된다. 뚜렷한 계파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민주당은 친문계가 주류로 자리잡아 있다. 이 때문에 친문 의원들이 어느 후보를 지원하느냐가 항상 관심이었다. 현재도 친문으로 평가받는 김 의원과 전 의원의 당선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특히 당내에선 전 의원이 대세론을 몰고 다닌다. 확실한 친문으로서 당청관계 개선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친문이 득세하는 상황은 현재 민심과 연장선에 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내에서도 친문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양상이 원내대표 경선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김 의원이 나섰지만 비주류로 평가받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선됐다. 친문 의원에 무조건 표심이 쏠리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 때문에 비주류인 정 의원도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봐야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표심은 초선의원들이다. 민주당의 당선인 163명 중에 초선은 41.7%(68명)를 차지한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맞물려 당선됐다는 뜻에서 ‘코돌이’라고 불린다.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들이 계파에 따라 표를 던질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어떤 후보가 당선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6일 원내대표 후보들의 토론회를 열었다. 이는 초선 당선인들을 위해 후보들을 검증할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토론회는 이례적인 것으로 얼마나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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