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은 12일 자신의 SNS에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성소수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에게, 지인에게,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물론 '아웃팅'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입니다. 다행이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독려했다.
이어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다. 그리고 모두가 이 사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힘을 모으고 있다"라며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한다"고 했다.
홍석천은 그간 코로나19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여러 번 주목 받았다. 특히 집단 감염으로 전 국민을 충격케 했던 신천지와, 이후에도 예배를 강행한 교회 등 종교인들에게 '집단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게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라달라'고 적극 호소해 화제를 모았고, 최근에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다음은 홍석천 글 전문이다.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성 소수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에게, 지인에게,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일이 참 안타깝고 걱정스러운데, 무엇보다 아직도 검진을 받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우려됩니다.
물론 ‘아웃팅’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입니다.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사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합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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