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9명으로 비대위 구성···2명 여성·3명 청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마무리됐다. 선임된 9명의 비대위원 가운데 2명은 여성, 3명은 청년이다

27일 통합당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함께할 비대위원들이 발표됐다. 김 위원장은 여성과 청년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다. 젊은 비대위로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여성 대표로 합류한 김미애 비대위원과 청년 대표로 합류한 김재섭 위원이 이색 이력으로 주목받는다. 지난 4·15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을에서 당선된 김미애 비대위원은 ‘여공 출신 싱글맘 변호사’라는 타이틀로 유명하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17살 때부터 방직공장·초밥집·잡화점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다 29살에 늦깎이 법대생으로 입학했다. 사법고시 합격 후 15년간 소년·여성 등의 국선 변호를 700여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애 비대위원과 함께 20대 국회 비례대표로 이번에 경기 고양정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현아 의원도 여성 비대위원으로 활동한다.

1987년생(만 33세)인 김재섭 비대위원은 4·15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보수 청년정당 ‘같이오름’의 대표로 통합당에 합류해 서울 도봉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젊은 전문가 양성이라는 김종인 위원장의 지론과 겹쳐 ‘김종인 키즈’로도 불린다.

비대위에는 ‘최연소 기초의원’ 출신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과 21대 총선 선거대책위 상근대변인을 지낸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도 선임됐다. 이들은 모두 1980년대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