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8℃

  • 춘천 3℃

  • 강릉 6℃

  • 청주 6℃

  • 수원 5℃

  • 안동 5℃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6℃

  • 전주 7℃

  • 광주 8℃

  • 목포 9℃

  • 여수 10℃

  • 대구 8℃

  • 울산 9℃

  • 창원 9℃

  • 부산 9℃

  • 제주 9℃

LG이노텍, 아이폰 신제품 효과에···4년 연속 최대 실적 기대

LG이노텍, 아이폰 신제품 효과에···4년 연속 최대 실적 기대

등록 2020.06.26 11:26

이지숙

  기자

공유

코로나19 영향에도 올해 매출액 전년比 8.38% 증가 전망내년 매출 9조원 돌파 예상···광학솔루션 사업부 고공행진기판소재사업부 체질개선 효과 지속···안정적인 실적 기여

LG이노텍, 아이폰 신제품 효과에···4년 연속 최대 실적 기대 기사의 사진

LG이노텍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올해 4년 연속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세는 꾸준히 유지될 전망이다.

2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매출액 8조9980억, 영업이익 575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으로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8.38%, 영업이익은 42.79%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하반기 애플의 신모델 출시 일정에 따른 카메라 모듈의 출하량 증가와 선도 기술 대응을 통한 제품 가격 상승 효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핵심인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최대 전략 고객사인 애플의 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대응을 통해 메인벤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65%, 영업이익의 87%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아이폰의 판매량이 우려 대비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까지 전자제품위탁생산업체(EMS) 업체들의 선행 재고 확보 노력으로 인해 2분기 재고 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으나 비축 재고에 대한 소진 속도가 기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 지연에 대한 리스크도 많이 감소한 상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위 2개 모델은 9월말, 상위 2개 모델은 11월 출하를 예상해 연간 판매량 전망에 대한 변화는 없으며 ToF(비행시간거리측정) 탑재로 LG이노텍의 실적 모멘텀은 4분기에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신규 모델 가격이 저렴하게 출시될 경우 수요 진작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이폰11은 전작 대비 50달러 저렴하게 출시됐고 결과적으로 6개월 동안 전작 대비 40% 많은 판매고를 달성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2는 이보다 더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LG이노텍의 전면 3D 센싱 모듈 매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질개선에 적극 나선 기판소재사업부의 실적 개선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판소재사업부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14%, 영업이익 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모바일용 HDI(고밀도 인쇄회로기판) 사업에서 철수했다. HDI 사업은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적자가 지속되던 분야다.

최 연구원은 “HDI사업 철수와 사업 효율화 성과가 긍정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중화권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의 실적 성장 지속과 시장 입지가 확고한 5G RF통신용 SiP 반도체 기판 수요 강세로 안정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의 지속적인 성능 향상으로 내년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2021년 매출액 9조6554억, 영업이익 6396억원을 기록해 사상 첫 매출 9조원 돌파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아이폰 하이엔드 제품에 채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ToF 카메라 모듈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후면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ToF 3D 센싱 모듈은 애플이 향후 핵심 산업으로 평가하는 AR(증강현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부품이다. 2020년 침투율 16.2%에서 2022년 약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ToF 카메라 모듈 관련 매출은 올해 7800억원에서 2021년 1조5000억원으로 확대돼 전체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3%에서 2021년 22%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삼성전자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에서 먼저 탑재된 광학줌도 향후 애플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의 북미 고객사는 2배 광학줌만을 제공하고 있으나 빠르면 2021년 3~5배 광학줌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며 “광학줌 카메라 모듈의 경우 폴디드 줌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필요해 기존 카메라 모듈 대비 약 20~30% 판가 상승이 가능해 LG이노텍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