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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구관이 명관”···퇴임 임원 다시 부른 최원진 사장

롯데손보 “구관이 명관”···퇴임 임원 다시 부른 최원진 사장

등록 2020.07.08 12:12

수정 2020.07.08 13:45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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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구관이 명관”···퇴임 임원 다시 부른 최원진 사장 기사의 사진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사진>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최대주주 등극으로 지난해 12월 자리에서 물러난 퇴임 임원 2명을 7개월만에 다시 불러들였다.

최 사장은 복귀한 임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법인영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이달 1일 전 경영지원본부장인 최기림 전무와 전 법인영업1문장인 이용서 상무보를 각각 코퍼레이트솔루션(Corporate Solution)총괄장, 퇴직연금그룹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최 전무와 이 상무보는 롯데손보의 최대주주가 롯데그룹에서 JKL파트너스로 바뀐 이후인 지난해 12월 말 사임한 뒤 7개월만에 복귀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에 따라 최대주주가 호텔롯데에서 JKL파트너스로 바뀌어 새롭게 출범했다. JKL파트너스는 호텔롯데를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182만8783주(53.49%)를 주당 5199원씩 총 3734억원에 인수했다.

JKL파트너스 전무 출신의 최원진 사장은 롯데손보의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실제 이번에 복귀한 2명의 임원을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원 24명 중 3분의 1가량인 9명이 회사를 떠났다.

롯데손보는 비슷한 시기 근속 10년 이상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앞서 텔레마케팅(TM) 상담직 직원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을 진행해 330명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 같은 구조조정 작업을 진두지휘했던 최 사장이 퇴임 임원들을 다시 불러들인 것은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PEF 운용사의 인수·합병(M&A) 목적은 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키워 매각 차익을 극대화하는 것인 만큼 수익성 회복은 가장 시급한 과제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롯데손보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258억원에 비해 292억원(113.2%)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88억원에서 386억원으로 198억원(105.3%) 늘었다.

앞서 최 사장은 올해 연간 경영목표로 원수보험료 2조1577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을 제시했다.

1분기와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회사로 돌아온 최 전무와 이 상무보는 모두 법인영업부문장을 역임한 전문가이어서 법인영업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최 전무는 1965년생으로 롯데손보 시너지영업부문장, 법인영업1부문장을 거쳐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상무보는 1968년생으로 롯데손보 경영기획팀장, 기획부문장을 거쳐 법인영업3부문장에 이어 법인영업1부문장을 맡았다.

이 상무보의 경우 롯데손보의 주력 사업인 퇴직연금사업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퇴직연금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롯데손보는 전체 퇴직연금 적립액 중 롯데그룹 계열사의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신용위험액의 지급여력기준금액 반영 비율이 100%로 높아지면서 재무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롯데손보의 올해 3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74.2%로 지난해 12월 말 183.7%에 비해 9.5%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6월 말 RBC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하회하는 148.5%까지 하락할 것으로 자체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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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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