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분기에는 장기보험, 일반보험을 포함한 3대 보험종목의 손해율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당기순이익이 2배가량 급증했다.
12일 DB손보가 공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3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2063억원에 비해 1431억원(69.4%)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6조3870억원에서 6조9039억원으로 5169억원(8.1%), 영업이익은 2737억원에서 4685억원으로 1948억원(71.1%) 늘었다.
보험영업손실은 3240억원에서 2301억원으로 938억원 축소됐고, 투자영업이익은 5977억원에서 6986억원으로 1009억원(16.9%) 증가했다.
특히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070억원에서 2119억원으로 1049억원(97.9%) 급증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3조2483억원에서 3조5366억원으로 2883억원(8.9%), 영업이익은 1449억원에서 2899억원으로 1450억원(100.1%) 늘었다.
DB손보의 당기순이익이 이 같이 증가한 데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차량 이동량이 줄면서 사고가 감소해 손해율이 낮아졌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라 올해 초 단행한 보험료 인상 효과도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2%로 전년 동기 86.6%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89%에서 올해 81.9%로 7.1%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장기보험 손해율은 85%에서 83.9%로 1.1%포인트, 일반보험 손해율은 66.2%에서 65.8%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장기보험 손해율 하락에는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과 보험금 청구가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DB손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 하락, 사업비 절감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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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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