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의 보고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모바일게임에서 소비자 지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1% 증가한 360억달러(42조 7,5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5월에는 68억달러(8조 750억원)를 찍으며 역대 최대의 월 수익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층 높아진 세계인의 모바일게임 사랑, 우리 국민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를 보면, 코로나 이후 우리 국민의 게임 이용률과 이용시간은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전체 게임 중 대부분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지요.
거리두기로 ‘집콕’ 생활이 늘어난 탓일까요? 게임 장소는 집(79.3%)이 단연 1순위. 이어 대중교통(9.4%) 학교·사무실(8.9%) 휴식·사교공간(2.3%) 등에서, 저녁부터 야간(20~24시)에 게임을 한다는 답변이 이어졌는데요.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으로는 퍼즐(36.9%)이 가장 많이 꼽혔고, 롤플레잉(23.3%), 슈팅(21.0%), 보드(20.3%), 시뮬레이션(20.1%)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36.8%는 게임을 위해 현금을 지출한 적이 있다고도 입을 모았는데요. 결제비용은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이 많았는데, 40.8%로 적지 않은 이들이 ‘지난해보다 지출이 늘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필요한 아이템(캐릭터)을 갖기 위해 또는 빠른 레벨업을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기도 하는 이용자들. 이들이 모바일 게임을 하는 이유는 시간 때우기(39.2%)라는 데 가장 많은 공감이 모였는데요.
벌써 몇 달째 이어진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과 역대 최대 기록을 쓰며 훨훨 나는 모바일게임. 여러분도 이러한 흐름에 적잖은 지분을 갖고 있는 ‘플레이어’ 중 한 명인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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