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박능후 복지부 장관,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 기반의 사회보장정책 분석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 시행 이후 정부 부처, 국책연구기관, 민간 금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최초의 데이터 연구 협약 사례다.
협약에 따라 복지부는 기존에 축적한 공공분야 데이터에 신한카드가 보유한 가계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사회보장정책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단순한 소비, 지출 증감 분석을 넘어 소득 수준, 소비 규모, 직업, 연령, 지역 등 다양한 변수에 따른 사회보장정책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해 개선을 할 수 있다. 공공분야 데이터만으로는 분석하기 어려운 1인 가구나 장애인 가구의 소비, 영세 자영업자의 매출 변화 등 취약계층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연구도 가능하다.
신한카드와 복지부 측은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아동돌봄 쿠폰 지급 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뒤 분석 범위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임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신한카드가 보유한 가계소비 빅데이터가 국가 사회보장정책 연구에 활용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적극 협조하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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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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