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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는 대재앙 시작”

김영록 지사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는 대재앙 시작”

등록 2020.10.26 16:20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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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방류 정책 폐기 및 책임 있는 자세 촉구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전라남도 김영록 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 발표문을 통해 “일본 정부가 관련국과 자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양방류를 결정하고, 2022년 10월부터 실행에 옮기는 것은 인류에 대한 죄악이다” 며 강력히 비판했다.

김 지사는 저장탱크에 있는 오염수 70% 이상이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2018년 도쿄전력 자료를 인용해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하면 희석되더라도 안전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고 지적하며 “인류 모두의 공동자산인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함을 넘어 인류와 해양생태계를 방사능으로 피폭하겠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다는 국경이 없다. 후쿠시마 앞 태평양은 일본의 것이 아니고, 인류 모두의 공동자산이다" 며 "인류 역사상 120만 톤이 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배출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주장하며 "해양생태계에 축적된 방사성물질은 우리 현세대와 후세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대한민국 제1수산물 생산기지인 전남 연안 해역을 책임진 지사로서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해양생태계를 지켜야 한다” 며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오염수 저장탱크를 땅속 깊이 묻는 것뿐” 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해양방류 관련 준비를 중단하고, 자국 내 장기 저장을 위한 정책으로의 전환과 대한민국과 주변국에게 원전 오염수에 대한 모든 자료 및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히 대처하겠다” 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영록 전남지사는 27일 개최 예정인 한일해협연안 시도현지사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생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는 등 해역 및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강화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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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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