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방류 정책 폐기 및 책임 있는 자세 촉구
김 지사는 저장탱크에 있는 오염수 70% 이상이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2018년 도쿄전력 자료를 인용해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하면 희석되더라도 안전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고 지적하며 “인류 모두의 공동자산인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함을 넘어 인류와 해양생태계를 방사능으로 피폭하겠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다는 국경이 없다. 후쿠시마 앞 태평양은 일본의 것이 아니고, 인류 모두의 공동자산이다" 며 "인류 역사상 120만 톤이 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배출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주장하며 "해양생태계에 축적된 방사성물질은 우리 현세대와 후세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대한민국 제1수산물 생산기지인 전남 연안 해역을 책임진 지사로서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해양생태계를 지켜야 한다” 며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오염수 저장탱크를 땅속 깊이 묻는 것뿐” 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해양방류 관련 준비를 중단하고, 자국 내 장기 저장을 위한 정책으로의 전환과 대한민국과 주변국에게 원전 오염수에 대한 모든 자료 및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히 대처하겠다” 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영록 전남지사는 27일 개최 예정인 한일해협연안 시도현지사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생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는 등 해역 및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강화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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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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