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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Q 영업익 1952억···체질 개선 통해 기대치 상회(종합)

기아차, 3Q 영업익 1952억···체질 개선 통해 기대치 상회(종합)

등록 2020.10.26 16:35

수정 2020.10.26 18:04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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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69만9402대, 국내 3.2%↑, 해외 1.3%↓매출액 16조3218억원(8.2%↑), 영업익 1953억원(33.0%↓)4분기 카니발·쏘렌토·K5 등 RV 및 신차 중심 수요 회복 대응

4세대 신형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4세대 신형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2020년 3분기 1조2600억원의 세타2 엔진 품질비용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 19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한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3218억원(전년 동기 比 8.2%↑), 영업이익 1952억원(33.0%↓) , 경상이익 2319억원(48.0%↓), 당기순이익 1337억원(59.0%↓)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져 전체 판매는 감소했으나,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록했다”며 “대규모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와 고정비 축소를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반영했던 만큼,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긍정적이다.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국내·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인도 시장 성공적 진출,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카니발·쏘렌토·K5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가속화하고 북미와 인도에서는 고수익 신 차종을 앞세워 판매회복의 고삐를 죄는 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올 3분기(7~9월) 국내에서 선전했다.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만6724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서 전년 대비 1.3% 감소한 56만267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4% 감소한 69만9402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K5·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카니발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며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완화되며 판매가 회복했으나, 신흥시장에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전년 3분기 대비 5.5% 감소한 19만6891대 ▲유럽에서 4.2% 증가한 12만8175대 ▲인도에서 175.7% 증가한 3만8023대 ▲중국에서 15.1% 증가한 6만3350대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19.7% 감소한 13만6239대를 판매했다.

3분기 매출액은 판매 감소와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에도 불구, K5·쏘렌토·카니발 등 신차와 RV 중심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16조 3,2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형 쏘렌토·신형 카니발의 국내 판매 호조 ▲북미 시장에서의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판매 확대 ▲인도에서의 셀토스 판매 호조와 신차 쏘넷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으로 RV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9.1%포인트 증가, 역대 최고 수준인 57.8%를 기록하며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매출원가율은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된 82.0%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있었지만 엔진 관련 추가 품질 충당금이 판매보증비에 크게 반영됨에 따라 전년 대비 30.5% 증가한 약 2조7470억으로 집계됐고 판매관리비율은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은 16.8%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3.0% 감소한 1,95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기아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6% 증가한 41만5011대 ▲해외에서 14.9% 감소한 144만912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3% 감소한 186만4137대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42조 2,575억원(전년 동기 比 0.5%↑) ▲영업이익은 7848억원(44.7%↓) ▲경상이익 7252억원(64.6%↓) ▲당기순이익 5260억원(64.5%↓)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판매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등으로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이처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고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주요 신차들의 출시가 집중되는 ‘골든 사이클’ 진입 ▲RV 등 고수익 차종 비중을 크게 높인 제품 믹스 개선 ▲판매 단가 인상 및 인센티브 하향 등을 통해 향후에는 일부 차종이나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구조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지역별로는 국내와 미국에서 카니발·쏘렌토·K5 등 신차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인도에서는 출시 직후부터 차급 1위에 오른 쏘넷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연초 발표한 ‘Plan S’ 계획에 따라 단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빠른 변모를 본격적으로 추진,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 확대와 더불어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형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역량 제고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내 ‘게임 체인저’로서 도약을 준비한다.

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 활동 추진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철저히 대응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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